영의정 김육(堉)의 아들이다.
1633년(인조 11) 사마시를 거쳐
1644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承文院)에 등용된 뒤,
박사(博士) ·설서(說書)를 거쳐 홍문관(弘文館)에 전임되었다.
1646년 병조좌랑으로 문과중시에 병과로 급제하고,
수찬(修撰) 때 안변에 귀양, 1649년에 풀려났다.
효종 때 대사헌 ·경기도관찰사 ·대사간 ·도승지 등을 역임하고,
현종 초에 공조참판이 되었다.
1662년(현종 3) 공조판서 ·예조판서 ·호조판서를 역임,
같은 해 병조판서 겸 수어사(守禦使)가 되어 병기 ·군량을 충실히 하고 군사훈련을 엄격히 하였다.
호조판서 때에는 서리들의 부정이 줄고, 국비를 덜어 재정을 윤활하게 하였다.
글씨에도 뛰어났다.
영의정 ·청릉부원군(淸陵府院君)이 추증되고,
현종의 묘정에 배향되었다.
문집에 "귀계유고(歸溪遺稿)"가 있으며,
작품에 글씨로 "유점사 춘파당대사비(楡岾寺春坡堂大師碑:高城)",
"영상 김육비(領相金堉碑)", "형판이수일비(刑判李守一碑)", "사계김장생묘표(沙溪金長生墓表)", "대사성 김식비(大司成金湜碑,
楊州)"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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