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7년(인조 15) 정시문과(廷試文科)에 병과로 급제하고,
검열(檢閱)·부수찬(副修撰)을 지낸 뒤
1641년 의주부윤(義州府尹)으로 관향사를 겸했다.
그 후 경상도 관찰사·명조판서를 거쳐
1659년(효종 10) 형조판서에
전임,
이해 효종이 죽어 자의대비의 복상문제(服喪問題)가 일어나자 남인(南人)으로서
서인의 기년설에 대해 3년설을 주장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그
후 호조·병조의 판서를 지내고
1662년(현종 3) 진주부사로 청나라에
다녀와
1664년 우의정에 오르고,
이해 사은 겸 진주사로 다시 청나라에
다녀와
1668년 좌의정에 되었다.
1671년 영의정에 올랐으나
다음해
송시열(宋時烈)의 논척을 받아 영중추부사에 전임되었다.
1674년 인선대비
가 죽어 자의대비의 제2차 복상문제가 일어나자 서인의 대공설을 반대
기년설을 주장 해 채택됨으로써 영의정에 복직, 남인정권을 이룩했다.
그후 집권한 남인 사이에 송시열(宋時烈)의 처벌문제로 청남·탁남(濁南)으로 갈라질
때 온건파인 탁남의 영수가 되었다.
1676년 사은겸 진부변무사로
청나라에 다녀와서 5도 도체찰사가 되고,
1678년(숙종 4) 재정으 고갈을 막기
위해 상평통보(常平通寶)를 주조, 이를 사용케 했으며 궤장을 하사받고 기로소에
들어갔다.
넓은 식견과 총명한 재질로 충성을 다하였으나,
1680년 조부 허잠(潛)이 시호를 받게 된 축하연에서 궁중의 유악을 함부로 사용한 죄와 서자 견의
역모사건 연좌, 사사(賜死)되었다.
1689년 신원(伸寃)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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